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자가 17명 발생했지만, 주택 내 주택화재경보기를 설치한 주택에서는 단 1명의 화재사망자도 없었다.
지난해 유성구 장대동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에서도 주택화재경보기가 울려 이웃 주민이 경보기 소리를 듣고 신속히 대처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피해 저감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대전소방본부는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 저감을 위해 민선 7기 약속사업으로 일반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 보급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12월 말 기준 15만3561가구에 설치해 약 63%의 보급률을 보였다.
우송정보대학교 허만성 소방안전관리과 교수는 "가족의 안전을 위해 최소한 방마다 주택화재경보기를 설치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소방본부는 2023년까지 지역 내 전 가구에 주택화재경보기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전의 경우 광역자치단체 조례에서 설치기준과 설치상황에 대한 기준, 자치구 조례가 제정돼 있다. 이로 인해 지역 내 설치는 무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주택화재경보기 효과는 빠른 화재 진압이다. 지난해 12월 유성구 한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로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작동했는데 이를 들은 이웃주민들이 소화기를 들고 나와 7분 만에 화재를 진압하며 효과를 입증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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