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한국부동산원 집값 통계, 대폭 개선 언제부터?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부동산]한국부동산원 집값 통계, 대폭 개선 언제부터?

  • 승인 2021-02-16 13:51
  • 신문게재 2021-02-17 10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20200617-대전 투기과열지구 지정
,
한국부동산원의 집값 통계가 KB 부동산 등 민간 통계와 차이가 커 혼란을 빚고 있다.

민간보다 한국부동산원의 통계 표본이 현저히 적어 그동안 실제 주택시장 동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부동산원은 집값 통계에 대한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실제 시장 동향을 반영하기 위해 표본수를 대폭 늘리는 등 통계 방식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한국부동산원의 통계의 문제점과 개선되는 통계 방식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한국부동산원 통계 실제 동향 반영 못해… 표본수 차이도 커



한국부동산원은 전국에서 총 2만8360개 표본을 활용해 통계를 낸다. 아파트 표본은 1만7190개다. KB부동산은 전국에서 3만6300개 표본을 활용하고, 이 중 아파트는 3만1800개다. 표본 수는 KB부동산이 더 많지만 조사 지역은 감정원이 더 많다. 아파트는 203개 시군구(KB부동산은 172개), 단독·연립주택은 211개 시군구(KB부동산은 153개)를 조사한다.

하지만 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통계는 전국 아파트의 극히 일부분인 9400호를 대상으로 집계해 집값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매주 발표되는 통계 주기가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부동산원, 표본수 3배 이상 늘려 민간과 괴리 좁힌다

주택시장 동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한국부동산원은 올해부터 국가 승인 주택통계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 부동산원은 주간과 월간으로 실시하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의 표본수를 3배가량 대폭 확대하는 등 개선작업을 하고 있다.

부동산원은 주간조사의 표본수를 현재 9400채에서 3만2000채로, 월간조사의 표본수를 1만7190채에서 3만5000채(비아파트 포함시 2만8360채에서 4만6000채)로 각각 늘려 민간기관보다 많은 표본수를 확보한다.



▲이르면 3월부터… 6월 본격 적용

부동산원은 새로운 방식의 통계와 기존 방식의 통계를 약 3개월간 병행 조사해 모두 발표한 뒤, 오는 6월부터는 새 통계를 사용할 계획이다.

통계 표본도 재설계할 방침이다. 특히 규모, 건축연령뿐 아니라 가격분포를 함께 고려해 다시 추출하기로 했다. 부동산원은 앞으로도 표본규모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세부 지역별 유의성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택통계 지수검증위원회도 신설한다. 내년 1월 중 주택·통계학계 등 관련 전문가와 민간분야 통계 작성기관도 참여하는 '주택통계 지수검증위원회'가 운영에 들어간다. 위원회는 가격조사·지수작성에 대한 검증 등을 통해 국가승인통계의 신뢰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