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공급 확대 방안이 서울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대전도 공급지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선 역대 최대 규모로 주택이 공급되는 만큼 대전이 공급지에 해당 된다면 집값 안정화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일 국회와 정부 부처들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과 대구, 대전 등 전국 주요 지방 대도시에도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대전, 광주 등 지방 대도시에서도 집값이 급등해 규제지역으로 묶이는 등의 과열 양상을 보임에 따라 서민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대도시도 포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 동향을 보면, 대전 1.46%, 세종 0.95%, 충남 1.09%의 상승률을 보이는 등 집값이 크게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정부의 주택 공급 방안은 역대 최대 규모의 공급 대책이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집값 안정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범위가 전국으로 확대되면 주택 공급 규모는 기존 30만 가구보다 더 많은 50만 가구 정도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전시가 올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3만4000여 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상황에서 정부가 대전을 해당지로 선정한다면 올해부터 점차 집값이 안정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집값이 크게 하락하는 일은 없겠으나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방 대도시 역세권 등 쇠퇴한 구도심 부지를 활용, 공공 주도하에 주택 단지를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도심에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용적률 기부채납 활용 방식을 개선하는 방안과 도심 개발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주차장 등 도시규제를 완화하고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비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한 또 공공 재개발이나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때 필요한 주민 동의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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