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합에서 3개사 컨소시엄은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보임에 따라 현재까지 시공권 도전 의지를 밝힌 건설사들의 짝짓기를 위한 눈치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전 동구 성남동 3구역 재개발 조합(조합장 이강운)은 지난 27일 동구로부터 조합설립 인가를 득한 후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조합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 4월 말까지 시공사 선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주민들의 재개발에 대한 열의로 조합설립인가라는 큰 산을 넘게 됐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도 빠르게 진행, 오는 4월 말까지 시공사 선정을 완료하고 나머지 절차도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합의 시공사 선정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시공사들의 움직임은 분주해지고 있다. 여기에 조합이 3개사 컨소시엄은 다소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시공권 확보 의지를 밝힌 건설사들이 수주를 위해 어느 건설사와 손을 잡을지에 대한 고민 또한 깊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GS건설과 한화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 5곳이 시공권 확보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조합에서 3개 컨소시엄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단독 또는 2개사 컨소시엄으로 시공권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진 단독으로 도전한다고 밝힌 건설사들이 없는 상황이기에 대부분이 2개사 컨소시엄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동 3구역 시공권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건설사가 5곳으로 압축되면서 짝짓기에 실패한 건설사 외에는 단독으로 도전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정비업계의 전반적인 의견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짝짓기를 위한 건설사들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벌써 A건설사와 B건설사가 손을 잡았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건설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며 "물론 입찰 전까지 확정할 수는 없지만 분위기 상 주민들에게 가장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해당 건설사 두 곳이 손을 잡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동 3구역 재개발 사업은 성남동 35-5번지 일원 15만 9786㎡에 아파트 20개 동 3000여 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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