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정비사업지들이 속도를 내고 있고, 사업지 인근에서도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는 등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 사업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어 지역 정비사업 열풍은 지속될 전망이다.
28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서구 도마변동 12구역, 중구 태평동 2구역, 동구 성남동 3구역이 올해 상반기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
우선 최근 조합창립 총회를 마무리한 도마변동 12구역은 조합설립인가가 나오는 대로 행정절차에 돌입, 이르면 5월, 늦으면 6월까지 시공사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마변동 12구역은 도마동 165-1번지 일원 9만9982㎡에 총 1688세대를 짓는 재개발 사업이다.
태평동 2구역도 다음 달 중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태평 2구역 조합은 지난해 상반기 창립총회를 열어 하반기 중 시공사 선정을 완료하려 했으나, 코로나 여파 등으로 사업이 다소 지연돼 올해 조합 설립인가 절차를 밟게 됐다.
태평동 2구역은 서대전역 철길 옆인 태평동 263-5번지 일원 3만 8588㎡에 공동주택 760여 세대 등을 짓는 재개발 사업이다.
성남동 3구역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를 밟는다.
이달 조합설립인가를 득한 조합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 4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성남동 3구역은 성남동 35-5번지 일원 15만 9786㎡에 아파트 20개 동 3000여 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재개발 사업이다.
이처럼 대전에 추진 중인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활성화되면서 정비사업장 인근 지역의 움직임도 덩달아 분주해지고 있다.
서구 도마·변동 재정비촉진구역의 일부였다가 해제됐던 4구역과 5구역이 최근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 고시를 기점으로 사업을 재개했다.
2·6-1·12·13구역도 주민 동의율 약 66% 이상을 넘겨 존치관리구역 탈피를 위한 행보를 걷고 있다.
용문 1·2·3구역 재건축 사업지 인근지인 용문 5구역(가칭)도 최근 66% 주민동의율을 확보, 구역지정 신청을 앞두고 있다.
인근지 정비사업 움직임뿐 아니라 가로주택 등 소규모 정비사업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현재 동구 가오동 2곳과 중구 유천동 일원에 가로주택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며 서구 용문동에서도 소규모 정비사업 움직임이 포착되는 등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역 정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대전지역 곳곳에서 사업이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올해 들어 사업속도를 서서히 회복해 제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라며 "기존 정비사업지와 함께 인근지의 정비사업, 가로주택 등 소규모 정비사업도 화발히 진행되고 있어 지역 내 정비사업 열풍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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