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 일대에서 육군 32사단 화생방지원대 소속 제독차가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육군 32사단 제공 |
육군 32사단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활동을 펼쳤다.
32사단은 지난 12일부터 충남 예산군 일대에 직할 화생방지원대와 제독차를 투입,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예산군은 30여곳의 사육 농장에서 산란오리와 닭 7만5000여마리를 사육 중이다.
화생방지원대는 예산군 황금뜰로와 지곡샛뜸길 일대에 소독약을 살포했다. 방역활동은 오는 24일까지 이어지며, AI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연장될 수도 있다.
화생방지원대장 권현우 소령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 어려울 때 적극 돕는 것이 우리 군의 사명이므로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2사단의 방역활동에 지역민들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 농가 주민은 "AI 걱정에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는데, 32사단의 방역지원으로 한시름 놓게 됐다"며 "32사단이 충청지역 향토사단으로 역할을 다해주는데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32사단은 충남지역을 수호하는 향토사단으로, 대전 서구 둔산동 일대에 주둔하다가 충남 공주시로 이전했다. 상징명칭은 백룡부대, 사단구호는 싸우면 승리한다, 전우는 지킨다, 백룡백룡 화이팅이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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