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병원, 홀몸 어르신께 인공관절 수술봉사…"받은 사랑 사회에 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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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병원, 홀몸 어르신께 인공관절 수술봉사…"받은 사랑 사회에 환원"

무릎 관절염 치료 못받던 70대 독거노인
인공관절 수술과 4주간 회복입원 서비스
이정범 원장 "지역사회에 의료복지 환원"

  • 승인 2021-01-07 14:47
  • 수정 2021-05-06 06:27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이정범원장
이정범 마라톤정형외과병원장이 대전 동구청과 천사의손길 협약으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제공한 주민의 수술 부위를 살피고 있다.
대전 마라톤정형외과병원이 무릎 관절염을 앓고도 치료를 받지 못한 홀몸 어르신에게 인공관절 수술과 4주간의 입원진료를 무료로 제공했다.

동구청의 주민참여형 사회복지 정책 '천사의 손길' 일환으로 마라톤정형외과병원은 매달 이같은 의료를 복지서비스로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척추·관절·외상치료를 전문하는 마라톤정형외과병원은 지난해 9월 대전 동구청과 천사의 손길 '하나 더 나눔'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의료자원 나눔을 추진해왔다.

지역 주민들이 믿고 찾아주는 덕분에 성장한 병원으로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민에게 의료서비스로 보답하는 차원에서 시작했다.



의료 복지서비스 첫 번째 대상자가 된 이 모(77·여)씨는 오른쪽 무릎에 관절염을 수년간 앓아오면서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2010년 인공관절 수술을 한 왼쪽 무릎과 달리 오른쪽 무릎은 오랜 관절염으로 기능이 쇠퇴해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지고 쉽게 넘어지는 사고도 빈번했다.

최근에는 판암동 집에서 관절염의 오른쪽 무릎에 힘을 줄 수 없어 넘어졌고, 치아가 부러지고 늑골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이같은 사연을 알게 된 동구청이 천사의손길 업무협약을 맺은 마라톤병원에 취약 주민 진료를 의뢰했다.

병원은 지난달 15일 이 씨의 오른쪽 무릎에 인공관절 수술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4주간의 입원 진료를 무상 제공했다.

당초 이 씨는 지난 4일 퇴원할 예정이었으나, 한파와 폭설이 예고되고 혼자서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도록 1주일 추가 입원했다.

이 씨는 "무릎에 균형이 안 맞아 걸을 수 없었는데 수술 후에는 크게 좋아졌다. 동구청과 병원이 도와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정범 마라톤정형외과병원 원장은 "저희 병원을 찾은 환자 중 90%가 대전시민이고, 받은 사랑을 앞으로도 사회에 환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천사의 손길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은 주민을 적극 발굴하고 복지혜택을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안·신성룡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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