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은 지난달부터 본관 12층에 감염병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고 내부 의료진을 중심으로 오는 15일부터 확진환자를 치료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고령 또는 기저질환을 지닌 중등증환자를 수용하고 치료하는 전담병원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6실 24병상은 모두 음압병상으로 만들고 12층을 감염병 환자 치료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한다.
확진자와 의료진의 출입과 병원 내에서 움직이는 동선도 일반환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분리하고 별도의 엘리베이터를 가동한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대전을지대병원에 의료설비와 방호복 등의 장비를 지원하고, 인력지원도 검토하기로 했다.
을지대병원은 감염병 전담시설을 운영할 의사와 간호사 등의 인력을 을지 의료인으로 구성해 자체 가동을 구상하고 있다.
이로써 대전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은 충남대병원 42병상, 대전보훈병원 34병상, 국군대전병원 86병상에 이어 을지대병원까지 확대된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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