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에 따르면 대전지방고용노동청에서 병원과 노동조합(민주노총 보건노조 을지대학병원 지부) 간 진행된 마라톤협상 끝에 31일 새벽 여러 쟁점사안에서 노사가 잠정 합의를 이뤘다. 이에 따라 노조원들은 31일 오전 전원 업무에 복귀, 진료와 예약, 입원 등 모든 병원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주요 합의 내용은 임금총액 3.34% 인상, 응급콜수당 인상, 육아휴직비 신설, 병원활성화 격려금 지급, 각종 수당의 기본급 통합, 순차적 인력 충원 및 정규직화(내년 90% 정규직화) 등이며 별도 합의사항으로 병원의 이미지 개선과 지역사회의 신뢰회복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기로했다.
김하용 병원장은 "그동안 파업사태로 환자 및 지역 주민들께 여러 가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2021년 새해를 맞아 노사가 화합해 심기일전의 자세로 신뢰를 회복하고 지역의료기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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