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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함께 생활해 집단감염의 위험이 큰 데다, 타 지역의 경우 교도소나 군사시설 등에서 영내 감염이 확산된 사례가 꾸준히 나오면서다.
국방부는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커지자 자체적으로 군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다. 부대 내 감염 발생을 막기 위한 조치다.
군은 부대 관리를 보다 강화해 장병 휴가를 잠정 중지하고, 외출 또한 통제한다. 이와 함께 침상형 생활관에 머무는 장병에 대해서는 마스크를 추가 보급한다. 간부도 예외는 없다. 일과 후 숙소에 대기하도록 하고, 회식과 사적 모임은 연기나 취소하도록 했다.
또 행사나 출장, 대면회의는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훈련도 가능한 외부인과 접촉하지 않도록 진행한다. 이와 함께 군 내에서의 감염 확산에 대비해 1인 격리시설을 추가로 확보하고 생활치료센터도 마련할 예정이다.
육군 관계자는 "영내에서 마스크 쓰기와 소독을 강화하고, 부대 내 단체 활동 등은 지양하는 등 기본적인 부분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알아서 하는 게 아니라 군의 지침을 따라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감자가 많이 수용된 대전교도소도 방역에 힘쓰고 있다. 매월 외부업체를 통한 시설 전체 방역을 하고, 자체적으로도 수용거실과 작업장, 각 사무실 등 소 내 모든 장소에서 주기적으로 소독을 하고 있다.
독거수용거실도 운영한다. 입소하는 모든 신입 수용자에 대해 14일간 독거수용거실에 수용해 다른 수용자와 접촉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수용자 중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확진자 접촉 등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수용자는 별도의 격리 수용동에 수용해 관찰한다.
외부인에 대한 통제도 강화하고 있다. 교도소를 방문하는 모든 외부인을 대상으로 외부정문에서 문진표 작성과 체온측정을 하고, 매일 2회 이상 전 직원들에게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확진자 동선 등 정보를 공유한다.
대전교도소 관계자는 "직원과 수용자들이 법무부의 코로나19 대응지침을 준수하고 있다"며 "교정 시설 내 코로나19가 유입되지 않도록 방역을 강화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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