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현충인물로 선정된 고 박정수(왼쪽)·권성호(오른쪽) 중령. 국립대전현충원 제공. |
박정수·권성호 중령은 2011년 12월 대한민국 영공수호를 위한 고난도의 긴급 착륙훈련 임무를 수행하던 중 순직했다. 당시 경북 예천 상공에서 T-59 훈련기로 '긴급 착륙훈련'을 하던 중 전투기가 조종불능상태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민가로 추락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고자 마지막 순간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고 장렬히 산화하였다.
박정수 중령은 1977년 전북 정읍에서 출생하여 공군사관학교 48기로 군인의 길로 들어섰다. 비행교육 과정을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해 공군참모총장상을 수상한 박정수 중령은 교관으로서 정예 전투조종사 양성에 최선을 다했다. 대한민국 영공방위에 헌신하는 등 타의 모범이 되는 최정예 전투기 조종사였다.
권성호 중령은 1978년 강원 태백에서 출생하여 공군사관학교 49기로 군인의 길로 들어섰다. 2001년 공군 소위로 임관해 모두 1500여 시간의 비행과 우수교관 유공 공군참모총장 표창을 받은 최정예 전투조종사로서 솔선수범하는 태도, 강한 책임감과 업무추진력으로 한반도 동북부 영공수호에 크게 기여했다.
정부는 2명의 공훈을 기리어 1계급 특진과 보국훈장 삼일장을 추서했고, 고인들은 현재 국립대전현충원 장병 제3 묘역에 안장돼 있다.
국립대전현충원은 나라를 위해 자신들의 몸을 아끼지 않고 안타깝게 순직한 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후세에 기리고자 '12월의 현충인물'로 선정했으며, 12월 중 이들의 유가족을 모시고 '이달의 현충인물' 선정패 증정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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