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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에서 어린이집 교사와 원생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아산시에 따르면 전날 A어린이집 교사(아산 123번)가 확진된 뒤 동료 교사와 원생 등 70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교사 1명(아산 126번)과 원생 1명(아산 127번)이 추가 확진됐다. 아산 123번의 감염경로는 나오지 않았다. 아산에서는 선문대 학생 1명(아산 125번)도 확진 판정을 받아 선문대 관련 확진자는 모두 26명으로 늘었다.
천안에서는 직장동료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 7명이 나왔다. 천안시에 따르면 건설회사에 다니는 직장동료 4명(쌍용동 20대·천안 430~433번)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 23일 확진된 천안 428번의 직장 동료다. 불당동 등에서는 전북 239번의 접촉자인 50대 2명(천안 435~436번)이 확진됐다. 이들은 충북 오송에서 선후배 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참가자 8명 중 6명이 확진됐다. 쌍용2동 50대(천안 434번)는 아산 106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무더기 확진자(15명)가 나온 충남 공주시 푸르메 요양병원은 2개 병동에 대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이 요양병원 환자는 모두 185명으로 경증환자 123명이 입원 중인 2·3병동의 경우 환자를 포함해 의료진과 직원·간병인 등 163명 전원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 2주간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세종시 확진자 2명을 제외한 공주지역 확진자 13명은 공주의료원에 8명, 천안의료원 2명, 서산의료원 2명, 단국대병원으로 1명이 각각 이송돼 입원 치료에 들어갔다.
대전에서는 한 업체 직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발열 등 증세를 보인 50대 여성(대전 462번)이 전날 확진된 데 이어 그의 직장 동료를 검사한 결과 2명(대전 463·464번) 확진됐다. 50대 여성인 대전 463번은 대전 462번의 직장동료이며, 30대 여성인 464번은 462번의 직장 동료이며, 463번의 며느리다.
충북 제천에서는 김장 모임을 가진 일가친척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미추홀구 확진자 부부의 접촉자 8명 중 4명이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중 한명이 지난 14∼15일 천안의 지인 모임에 참석했다가 전북 전주 6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충청권 누적 확진자는 대전 464명, 세종 89명, 충남 827명, 충북 236명 등 총 1616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2명 늘어 누적 3만1735명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된 수도권, 호남권, 강원권에서의 (거리두기) 효과를 판단한 후에 전국적인 추가 조치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세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확진자가 그렇게 크게 증가하고 있지 않아서 현 상황에서 더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을지를 조금 더 지켜보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문·세종=고미선·내포=김흥수·청주 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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