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병원 심장내과 선병주<사진 왼쪽>·박재형 교수<사진 오른쪽> |
충남대병원 심장내과 선병주·박재형 교수팀은 지난 22일 열린 '제49회 한국심초음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선병주·박재형 교수팀은 국내 17개 병원이 참여한 다기관 연구인 'Normal Reference Values for Left Atrial Strain and Its Determinants from a Large Korean Multicenter Registry'를 주도적으로 수행한 결과를 올해 5월 심초음파학회 발간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Cardiovascular Imaging』에 게재해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심초음파로 측정한 좌심방 변형률(left atrial strain)은 좌심방 기능을 반영하는 지표다. 최근 여러 연구에서 좌심방 변형률과 심혈관 질환의 예후의 연관성이 증명된 바 있다. 그러나 아직 좌심방 변형률의 임상 적용을 위한 기준치가 정립되지 않았고, 이를 결정하는 인자가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선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대규모 한국인 건강인 집단에서 좌심방 변형률 정상치를 제시했고, 건강인에서 연령은 좌심방 기능을 결정짓는 생리적 인자이며 좌심실 수축·이완 지표와의 유의한 연관성은 좌심방과 좌심실 기능 사이의 중요한 동적 연관성을 시사하는 결과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 논문은 향후 임상적 진료에 적용될 만한 의미 있는 결과로 볼 수 있다.
한편, 지난 1993년 한국심초음파학회는 2000명 이상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미국과 유럽, 일본 심초음파 학회와 위상을 나란히 하고 있다.
최근 학회 활동 범위를 심장영상진단에 국한하지 않고, 구조적인 심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심질환의 진료·연구를 포함해, 이에 맞게 학술대회의 스펙트럼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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