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구 은하수네거리에서도 둔산2동 통장협의회도 중기부 세종이전 반대 국민청원 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서구제공 |
최근 열린 대전구청장협의회 간담회에서도 국민청원 목표 달성 전략과 관련해 논의된 만큼, 결집해 성과를 낼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대전역 서광장에서 중앙시장활성화구역 상인회의 중소벤처기업부 세종시 이전 반대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박황순 중앙시장 활성화구역상인회장은 "대전에서 오랜 시간 자리 잡고 있었던 중기부가 세종으로 이전을 하게 되면,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고, 이는 전통시장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는 중기부 이전을 반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서구 은하수네거리에서도 둔산2동 통장협의회도 중기부 세종이전 반대 국민청원 참여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통장들은 국민청원 참여 안내문을 전달하며 중기부 세종 이전 철회를 위해 시민들의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홍보했다. 안치용 둔산2동 통장협의회장은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은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세종시 건설 목적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중소기업벤처기업부의 세종이전 계획 철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민심을 대표할 청와대 국민청원 실적은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재된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을 강력히 반대합니다!'라는 글은 24일 기준으로 7800여 명이 청원을 동의했다. 약 20일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현저히 낮은 공감 수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은 1달 동안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정부 및 관계 부처에서 답변을 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중기부 세종 이전 반대 게시글의 경우 현 추세라면 오는 12월 5일까지 목표 달성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 관련 최근 열린 구청장협의회 간담회에서도 지역 5개 구청장들이 국민청원 목표달성 전략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구청장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 온 지 며칠이 지났지만, 목표달성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지역 여론은 중기부 이전 저지의 중요 요소이기에 국민청원에 다수의 의사가 모이지 않는다면 이전 반대 논리의 당위성을 잃게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대전의 한 구청장은 "민심을 대표하는 국민청원에 중기부 세종 이전 반대 글까지 올라왔지만, 참여 숫자는 낮은 상황"이라며 "중장년층의 휴대폰 조작 미숙 등의 이유로 참여율이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는데, 반대 여론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자체적으로 청원 참여율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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