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는 신축년 새해 사자성어로 '이환위리(以患爲利)'를 선정하고, '대전환의 시대, 혁신을 선도하는 유성'을 구정 방향으로 설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환위리는 손자병법에 나오는 말로 '목표를 향하는 길에 생기는 고난과 장애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는다'는 뜻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가져온 미증유의 위기를 구정 혁신의 기회로 삼아 지역발전을 가속화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정용래 구청장은 "코로나19가 앞당긴 디지털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이환위리의 자세가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며, 혁신을 통한 위기 극복에 구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성구는 2020년 사자성어로 구슬 서 말을 꿰어 보배로 만든다는 '관주위보(貫珠爲寶)'를 선정한 바 있다.
이환위리는 중국의 병법서인 손자병법에서 유래했다. 손자병볍은 중국 춘추시대의 여러 나라 중에 제나라 출신의 유명한 전략가인 손무라는 인물이 지은 병법서다. 이 책은 총 13편으로 구성돼 있다. 차례대로 시계, 작전, 모공, 군형, 병세, 허실, 군쟁, 구변, 행군, 지형, 구지, 화공, 용간 편으로 이뤄져 있다. 여기서 일곱 번째 즉 제7편인 군쟁 편에서 이환위리라는 사자성어를 확인할 수 있다.
이환위리의 뜻은 근심으로부터 이로움을 취하다, 근심을 이로움을 삼는다고 해석해야 한다. 과거에는 위기 또는 어려움을 근심이라 표현했고, 기회나 극복을 이로움이라고 표현해왔다. 즉 이환위리라는 사자성어는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된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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