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구청장 장종태)는 지난 22일 정림동 우성아파트에서 발코니를 객석 삼아 아파트 내 야외공간을 활용한 공연무대를 즐길 수 있는 발코니 음악회를 개최했다. 서구제공 |
대전 서구는 지난 22일 정림동 우성아파트에서 발코니를 객석 삼아 아파트 내 야외공간을 활용한 공연무대를 즐길 수 있는 '발코니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공연에서는 콰르텟이즈팀의 클래식 공연과 함께 소프라노 김주선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테너 전용현의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중 '지금 이 순간' 등 다채롭고 친숙한 음악들을 선보이며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다음 공연은 오는 28일 가수원동 도안린풀하우스, 29일 탄방동 e편한세상둔산2단지, 마지막으로는 다음 달 6일 둔산동 수정타운아파트에서 진행된다.
장종태 구청장은 "발코니 음악회가 코로나 전쟁을 밝고 쾌활하게 변화시켜 주민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전하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한 시민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점차 심해지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만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났다"며 "답답하긴 하지만 어린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어서 그런지, 쉽사리 밖으로 나가지질 않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러던 중 밖에서 들리는 음악소리에 내다보니 공연을 진행 중이었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밖에 나가서 공연을 보는 것처럼 힐링하는 기분이 들었다. 이런 자리를 만들어준 서구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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