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활치료센터에서 완치판정을 받은 아이가 의료진에게 전달한 감사의 메모. 사진=건양대병원 제공 |
"덕분에 충분히 휴식 취하고 아이들과 잘 지내다가 가요! 감사합니다! 잊지 못할 거예요."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이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격리, 치료하기 위해 마련된 '충청·중앙3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한 가운데 입소자들을 안정적으로 돌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충청·중앙3 생활치료센터에는 16일 기준 24명의 재원자가 치료를 받고 있으며 대부분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들은 최소 열흘간의 치료 및 경과관찰 기간을 거친 후 완치판정을 받고 퇴소한다. 최근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입소 생활 후 완치판정을 받은 형제와 이들의 어머니가 퇴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은 의료진과 직접으로 대면할 수 없기에 감사의 인사를 메모장에 남기고 가 의료진들에게 잔잔한 미소를 선물했다.
아이들은 '생활치료센터 선생님들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생활치료센터 관계자들에게 받은 꽃다발과 과자 그림을 그려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건양대병원 의료지원단 손소영 간호사는 "외부활동 제한에서 오는 답답함과 외로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공포 등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건강을 되찾고 밝은 모습으로 퇴소하는 환자들을 볼 때면 뿌듯하고 보람도 느낀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맡은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고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건양대병원은 지난달 28일 전문의와 간호사, 방사선사 등 11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을 충청·중앙3 생활치료센터에 파견했다.
한편, 건양대병원은 지난 2011년 11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암센터를 개원했다.
연면적 8712㎡, 지상 5층 규모로 약 3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암센터는 지역의 암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올라가서 진료받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암 종류별로 여러 진료과가 협진하는 암전문팀 진료시스템을 갖췄다.
따라서 유방갑상선암팀, 위암팀, 부인암팀, 폐암팀, 대장암팀, 간암팀, 전립선암팀, 방사선종양센터, 등이 들어서게 되며, 특히 기존 병원 본관동과 암센터가 직접연결되므로 이용객들의 이동동선도 짧아져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건양대병원은 대학과 병원이 함께 연구, 교육, 그리고 진료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메디컬 콤플렉스(Medical Complex)의 새로운 모델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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