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안과 이성철 교수 |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은 대한안과학회로부터 안과 이성철 교수가 '학술선구자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학술선구자상은 대한안과학회가 제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진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연구를 통해 국내 안과 진료 수준을 높이고 안과학 발전에 공헌한 연구자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 교수는 안구 내 종양, 망막질환, 포도막 질환 분야 전문의로, 국내 환자들이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2006년 국내 최초로 루테늄-106을 이용한 안구근접방사선치료를 시행해 성공을 거뒀으며 포도막 흑색종에 관한 교과서를 집필하는 등 국내 안 종양 치료의 수준과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교수는 수상과 함께 받은 상금을 병원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기부했다.
이 교수는 "안 종양의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고 적용하기 위한 연구는 안과의사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안구 종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도록 연구와 진료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병원은 지난 2011년 11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암센터를 개원했다.
연면적 8712㎡, 지상 5층 규모로 약 3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암센터는 지역의 암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올라가서 진료받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암 종류별로 여러 진료과가 협진하는 암전문팀 진료시스템을 갖췄다.
따라서 유방갑상선암팀, 위암팀, 부인암팀, 폐암팀, 대장암팀, 간암팀, 전립선암팀, 방사선종양센터, 등이 들어서게 되며, 특히 기존 병원 본관동과 암센터가 직접연결되므로 이용객들의 이동동선도 짧아져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건양대병원은 대학과 병원이 함께 연구, 교육, 그리고 진료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메디컬 콤플렉스(Medical Complex)의 새로운 모델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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