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의대 이솔지 박사 |
건양대 의과대(학장 배장호)는 이솔지 박사 후 연구원이 '2020년 한국 분자·세포생물학회 국제학술대회(2020 International Conference of the Korean Society for Molecular and Cellular Biology)'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박사가 발표한 논문은 모체 비만 또는 포화지방산이 증가하게 되면 태반장벽을 이루는 영약막세포(trophoblast)가 손상돼 임신 합병증(pregnancy complication)이 유발될 확률이 높아지는데, 이 과정에서 대사조절 단백질인 세스트린2(Sestrin2)가 영약막세포의 손상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나타낸 연구다. 이번 연구는 교육부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통해 수행됐다.
영양막세포 (trophoblast)는 임신 초기 빠른 분열 및 분화 과정을 거쳐 태반을 형성하는 주요 세포이다. 영양막세포의 역할은 초기 배아 착상 시기부터 40주간의 임신기간 동안 태반의 형성 과정에서 다양하게 변화된다. 착상은 모체 자궁내막층으로의 포배의 가장 밖에 존재하는 분화된 영양막세포 (예, 합포영양막세포)의 침윤에 의해 이루어진다. 또한, 영양막세포은 임신기간 동안 배아의 성숙과 발달에 필요한 영양분과 노폐물 등을 모체와 태아 양방향으로 적절하게 전달할 뿐 아니라 태반 내에서 침윤과 다양한 물질들의 합성 혹은 분비에 관련된 대사작용에 관여한다.
이 박사는 지난 8월에 발표한 '비만 연관 대사질환에서 니페디핀 나노입자의 치료효과와 세스트린2의 역할 연구'란 논문으로 건양대 의과대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해당 박사학위 논문 외 국제 저명 SCI과 특허를 출원 및 등록하는 등 우수한 실적으로 학위수여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박사는 현재 건양대 의과대학 박환우 교수 실험실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써 영약막세포 및 세스트린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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