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복고 바람을 타고 트로트가 각광을 받기 시작하더니 이젠 TV 채널 어디에서나 트로트가 흘러나오고 있다.
한국 서민들의 애환을 풀어주는 트로트가 있다면 인도네시아 서민들에게는 ‘당둣(Dangdut)’이 있다.
당둣은 4비트 또는 8비트 리듬에 기반한 통통 튀는 음악으로 한국의 트로트 중 소위 ‘뽕짝’과 매우 흡사한 인도네시아 음악이다. 단순하면서도 흥겨운 리듬이라 선거철에는 다양한 당둣들이 개사되어 선거 유세에 사용되곤 한다.
주로 서민 중장년 층이 즐겨듣는 인도네시아 음악이지만 젊은 세대에게도 사랑받는 경우도 있다.
마치 수 년 전 한국에서 ‘어머나’가 유행했듯이 말이다. 인도네시아 전 연령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끈 당둣을 하나 소개하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주제가였던 ‘므라이 빈땅(Meraih Bintang)’이 있다.
유명 당둣 가수인 ‘비아 발렌(Via Ballen)’의 노래로 기본 당둣 비트를 세련되게 재해석하여 인도네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논산= 이스나르 띠얀다니 명예기자(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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