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병원 전경 |
평균수명이 높아지고, 의료기술이 날로 발전해 질병 등을 미리 진단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이 시대 건강은 삶에 있어 첫 번째로 꼽힌다.
이에 본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9년 1월부터 20202년 7월 현재까지 충남지역 의료기관의 심사 결정분 자료를 분석해 입원·외래분야 다빈도 질병 통계 등을 분석했다.
또 지역 다빈도 질병에 대한 평가결과 우수기관(1등급)과 충남 15개 시·군의 고혈압·당뇨병 분야 양호기관 등을 알려 도민들이 수도권이 아닌 지역 우수기관에서 안심한 마음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한다. <편집자 주>
▲다빈도 질병(입원 분야)
2019년부터 지난 7월까지 충남도민들은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으로 가장 많은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환자 수는 9739명으로 이들의 총 진료비는 226억 1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진료비는 232만여 원이다.
연령대가 높은 지역 특성상 '노년 백내장'을 앓고 병원을 찾은 환자는 9170명이었다. 총 진료비는 121억으로 1인 평균 130만여 원이 사용됐다.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결장염' 질병 환자는 8070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환자당 진료비는 86만여 원 이었다.
이어 기타 추간판장애(7730명, 1인당 114만 원), 치핵 및 항문주위 정맥혈전증(4780명, 117만여 원), 뇌경색증(3804명, 801만 원), 달리 분류되지 않는 세균성폐렴(3609명, 243만 원), 늑골, 흉골 및 흉추의 골절(3498명, 217만 원), 무릎관절증(3438명, 696만 원), 협심증(3407명, 344만 원) 등 순이었다.
이외에도 기타 백내장(3306명, 139만 원), 인플루엔자(3280명, 93만 원), 어깨 병변(3168명, 177만 원), 기타 척추 병증(3164명, 159만 원), 2형 당뇨병(3135명, 211만 원), 치매(3128명, 1131만 원), 요추 및 골반 골절(2992명, 275만 원), 전정기능 장애(2914명, 91만 원), 급성 충수염(2624명, 309만 원), 급성 기관지염(2538명 65만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자 수가 16번째로 많은 알츠하이머병의 치매는 내원 일수(46만3647일)와 총진료비(353억8600만 원), 1인당 평균 병원비(1131만2709원)가 가장 많은 질병으로 조사됐다.
▲다빈도 질병(외래 분야)
외래는 '급성기관지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71만22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치은염 및 치주질환(60만7533명), 본태성(원발성) 고혈압(31만1934명), 혈관 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30만1321명), 등 통증(29만8388명) 등의 순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치아우식(25만1875명), 급성 비인두염(감기)(25만961명), 위염 및 십이지장염(24만4746명), 다발성 및 상세불명 부위의 급성 상기도감염(20만2193명), 결막염(20만1553명) 순이었다.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20만1272명), 급성 편도염(19만7690명),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결장염(18만6406명), 위·식도역류병(17만6423명), 치수 및 근단주위조직의 질환(16만1543명), 급성 인두염(15만5473명), 달리 분류되지 않은 기타 연조직장애(15만4885명), 급성 부비동염(14만8283명), 무릎관절증(14만5957명), 2형 당뇨병(12만6748명) 등 순서를 보였다.
내원 일수가 가장 길었던 질병은 환자 수가 많았던 '급성 기관지염'으로 238만7543일이다. 이어 본태성(원발성) 고혈압(221만2648일), 등 통증(150만3934일), 치은염 및 치주질환(118만7601일), 무릎관절증(91만8767일), 혈관 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73만9570일), 치주 및 근단주위조직의 질환(52만2426일), 급성 비인두염(감기)(51만5365일), 위염 및 십이지장염(46만9193일), 치아우식(44만1694일)이다.
1인당 평균 진료비는 무릎관절증으로 18만8027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2형 당뇨병 17만6006원,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16만3424원, 등 통증 14만3782원, 치수 및 근단주위조직의 질환 13만3135원 순으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이 509억77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치은염 및 치주질환 497억600만 원, 등 통증 429억300만 원, 급성 기관지염 380억4700만 원, 무릎관절증 274억4400만 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질병 평가 우수기관(1등급)
충남도 내 상급종합병원인 단국대학교병원이 모든 분야(폐렴·위암·대장암·급성기 뇌졸중·관상동맥우회술)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은 관상동맥우회술을 제외한 4개 분야에서 1등급 평가를 받았다.
평가항목별로는 폐렴 분야에서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을 비롯해 아산충무병원, 천안충무병원, 보령아산병원, 공주의료원, 서산의료원, 천안의료원, 홍성의료원, 현대병원이 1등급 평가를 받았다.
위장과 대장암 분야 1등급 의료기관에는 상급종합병원인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 2곳이 우수기관으로 명단을 올렸다.
급성기 뇌졸중 분야는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 아산충무병원, 천안충무병원이 1등급 기관으로 평가됐다.
관상동맥우회술은 단국대병원 충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최고등급 평가를 받았다.
충남지역 다빈도 질병 중 고혈압과 당뇨병 양호기관은 총 430곳으로 나타났다.
먼저 충남 15개 시군에서 고혈압 분야 양호기관으로 평가받은 병원은 272곳으로 천안이 60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산 33곳, 논산 26곳, 서산 22곳, 보령 19곳, 홍성 17곳, 당진 16곳, 공주 15곳, 태안 14곳, 예산 12곳, 부여 11곳, 서천 10곳, 금산 9곳, 계룡·청양 4곳 순으로 조사됐다.
당뇨병 분야는 총 158곳으로 천안이 48곳, 아산 15곳, 공주 14곳, 논산 13곳, 서산 12곳, 당진 11곳, 홍성 9곳, 태안·보령 6곳, 계룡·금산·예산 5곳, 청양 4곳, 서천 3곳, 부여 2곳으로 나타났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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