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 '2019 건강보험 주요통계-시·군별 요양기관 현황' |
특히 요양기관 부족으로 지역 내 의료복지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대전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건강보험을 적용받은 충남 15개 시·군 요양기관은 총 3641곳이다. 이중 계룡시(인구 4만2802명) 요양기관은 61곳으로 충남권에서 인구수가 가장 적은 청양군(인구 3만863명)보다 1곳이 적다.
계룡시 내 요양기관을 보면 의원이 42곳으로 가장 많았고, 약국 14곳, 보건기관 등이 3곳, 병원 2곳, 요양병원 1곳이다. 종합병원은 단 한 곳도 없다.
이렇다 보니 계룡시민들은 거리가 가까운 대전으로 원정진료를 떠나고 있다.
청양군은 계룡시와 비교해 의료 인프라가 그나마 잘 구축돼 있다는 평가다.
일반 의원 수는 22곳으로 계룡시보다 많지 않지만, 지역주민의 건강권 보장과 보건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확충된 보건기관 등은 23곳이나 된다. 병원은 3곳, 요양병원 2곳, 약국은 14곳이 운영되고 있다.
15개 시·군 중 요양기관이 풍부한 지역은 천안시(1069곳)로 충남권 전체 34%를 차지한다.
이어 아산시가 435곳으로 요양기관이 많았고, 당진시(265곳), 논산시(262곳), 서산시(261곳)가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충남은 지난해 기준 인구 1000명 당 활동 의사 수가 1.5명으로 경북(1.4명)에 이어 의사 수가 가장 적은 광역지자체로 조사됐다. 특히 중증·고령 환자가 많은 도내 서부권(서천, 보령, 홍성, 예산) 지역 의사 수는 0.87명으로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