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은 8월 17일로 한국과 같이 일제 식민지배를 받은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광복은 한국보다 이틀이 늦다.
통신의 문제로 일본의 항복 선언을 2일 늦게 접했다라는 얘기가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패망으로 전쟁이 종료되자 연합군에 속한 네덜란드가 인도네시아를 다시 지배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유엔의 중재로 1949년 12월 27일 완전히 독립했다.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이었던 ‘수카르노’가 독립 선언서를 낭독한 날인 1945년 8월 17일을 독립기념일로 지정, 한국의 광복절은 다소 경건한 분위기라면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은 축제 분위기에 가깝다.
8월초부터 건물, 길거리, 골목 곳곳에 국기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흰색을 사용해 개선문을 만드는 등 다양한 장식을 한다. 독립기념일 당일은 관공서, 학교, 회사, 아파트, 백화점 등 수많은 곳에서 흥겨운 행사와 게임, 공연이 이어지며 밤에는 불꽃놀이를 하는 곳도 많다.
논산=이스나르띠안다니 명예기자(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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