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집단주의적 성향으로 갈등을 부정적으로 인식하지만, 서구에서는 갈등을 자연스럽게 인식하여 이를 반영해 서로의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조율한다.
전통적 관점에서 갈등은 싸움, 대립, 분쟁, 경쟁 등에서 서로가 맞서는 현상에 초점을 두었고 미해결되고 심화될 때 관계에 악영향을 끼치지만, 현대적 관점에서는 대립에 초점을 두기보다 대립과 싸움을 풀어가는 과정으로 바라보며, 갈등을 잘 풀어나가면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갈등의 연속이고, 갈등은 누구에게나 어디서나 일어난다. 그러한 갈등을 해결할 힘은 오로지 자신에게 있으며, 진정한 해결책은 당사자에게서 나온다.
갈등관리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현재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아는 것이다.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인식할 때 본인의 부족한 점을 깨닫고 행동을 바꿔 나갈 수 있게 된다.
또한 가족(부부, 부모-자녀, 형제-자매 등) 간의 갈등관리 최고전략은 서로를 먼저 이해하고, 서로가 원하는 것을 찾아가며 갈등을 적절히 관리하여 육체적·정신적 소진을 막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처럼 갈등은 해결이 아닌 갈등관리가 중요하다.
논산=신현복 명예기자(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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