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에서 산책이나 등산하기 좋은 최적지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바로 노성산이다.
지난해 1월 완공 예정인 애향공원이 아직까지는 완공이 되지 않았지만, 넓은 나무데크와 예쁜 흔들다리, 공원 둘레의 산책로까지, 완공이 되면 아마 논산의 새로운 명소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애향공원부터 산길을 걸어 올라가, 노성산 약수터에서 한 바가지 물을 마시고, 다시 올라가 등산이 본격으로 시작되는 곳에 위치한 정자가 나오면 잠깐 쉬다 가면 어느새 피곤함도 사라진다. 약 30분 정도 가벼운 산책을 하면 눈앞에 펼쳐지는 곳이 바로 노성산성이다.
노성산(343m)은 이산, 성산으로 불리다가 효종 때부터 노성산으로 개칭되었고, 노성산하에는 권리사, 향교, 윤증선생 고택 등 많은 문화유산이 산재되어 있다.
산정에는 논산시에서 1998년에 건립한 팔각정과 약 894m의 대성이 있고 우물터, 성문터, 건물터, 군사지휘터 등 유적지가 있어 문화재로써 보존가치가 인준돼 충남문화재 기념물 제55호, 국가사적지 제393호, 논산8경의 하나로 호평받고 있다.
성벽 위 평지에는 집이 한 채 있다. 아주 오래된 집이라서 사람이 살지 않아 폐가가 되었다. 서쪽 성벽을 지나 삐죽삐죽 솟아 있는 바위틈으로 종교 건물이 있다.
노성산성을 둘러보고 바로 지척에 있는 명재고택과 궐리사, 종학당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음이 가장 큰 행복이다.
논산= 지누라 명예기자(우즈베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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