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볶음밥은 밥과 갖은 야채, 고기 등을 볶아 만들지만 우즈베키스탄의 쁠롭은 양고기나 소고기, 양파, 채 썬 당근을 기름에 튀기듯 볶다가 약 20분 정도 불린 쌀을 넣어 볶고 마지막으로 육수나 물을 넣고 끓이거나 찌어 만든다.
불린 쌀을 볶기는 하지만 육수나 물을 넣고 튀기듯 끓이거나 찌어 만들기 때문에 한국의 볶음밥과 만드는 방법과 식감이 다르다.
완성된 쁠롭을 보면 눈에 보일 정도로 기름을 많이 사용하여 느끼한 맛일 것 같지만 야채가 많이 들어가고 같이 먹는 아삭하고 상큼한 샐러드 반찬으로 인해 오히려 담백한 맛이다.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은 쁠롭을 기름밥이라고 부르며 전통적 방식으로 조리 시 야외에서 큰 솥에다 많은 양으로 만들며 여성보다는 남성이 조리하고 완성하는데 까지 약 2시간 이상 걸린다.
논산= 지누라 명예기자(우즈베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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