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넘치는 우리아이에게 이렇게 긴 방학은 매일 심심한 날의 연속이다.
논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이러한 상황에 맞게 집에서 아이와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선물도 전달하고 있다.
아이는 콩나물과 버섯 키우기를 통해 기다림과 인내, 돌봄, 관찰에 대한 경험을 했고,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코로나19 극복 안심키트로는 바이러스 전염 예방과 손 씻기와 같은 위생 예절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줬다.
후원받은 양치놀이 장난감은 평소 양치를 귀찮아하던 아이가 놀이를 통해 양치의 중요성을 알았고, 양치 노래를 들으며 신나게 양치를 하는 좋은 습관도 갖게 했다.
특히, 콩나물과 버섯 키우기는 아이뿐 아니라 성인들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마트에서 손쉽게 구매해 조리했던 콩나물과 버섯을 수확할 수 있을 때까지의 과정을 지켜보며 키운다는 게 소소하지만 작은 행복을 안겨줘 큰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기다림과 인내, 돌봄, 관찰은 아이만 배운 것이 아니었기에 남다른 보람을 느낀다.
논산= 장지링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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