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또는 글을 쓰면서 우리는 헛갈리(헷갈리)는 우리말 때문에 고심하신 적이 있으시지요? 그래서 '한말글 사랑 한밭 모임'에서는 중부권 최고 언론인 '중도일보'와 손잡고 우리말 지키기와 바른말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말에는 띄어쓰기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말이 있습니다. 몇 가지 알아볼까요?(3차)
1, '이 같은'(○), '이같은'(×).
2, '내 것, 누나 것'(0), '내것, 누나것'(X)
3, '이것, 저것'(0), '이 것, 저 것'(X)
4, '가지 않다(0)', 가지않다(X)'
5, '못지않다'(0), '못지 않다(X)
★우리말 띄어쓰기에는 예외 규정이 너무 많습니다.
띄어쓰기 규정 제1장 제2항은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라고 돼 있는데 이 '원칙으로 한다'라는 말은 '예외가 있다'는 뜻이 내포돼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독립해 쓰지 못하는 의존명사는 띄어쓰기 규정 제42항에 보면, '의존명사는 띄어 쓴다'로 돼 있습니다. 따라서 '것'은 의존명사입니다. 그래서 '내 것', '누나 것', '~할 것이다'처럼, '것'은 앞 단어에서 띄어 써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 '저것'은 지시대명사 '이', '저'와 의존명사 '것'이 붙어 '이것', '저것'이란 한 단어로 굳어졌기 때문에 붙여 써야 되며 '요것', '요것'도 같은 경우입니다.
★그러나 두 단어인데도 '이집', '저집'처럼 붙여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지시대명사 '이', '저'와 명사 '집'은 '이 집', '저 집'처럼 두 단어로 이뤄져 있으므로 띄어 써야 옳습니다. 그러나 제46항 '단음절로 된 단어가 연이어 나타날 땐 붙여 쓸 수 있다'는 띄어쓰기 규정에 따라 붙여 쓰는 것도 허용하고 있기에 붙여 쓰는 것입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소나무
恩炅 송미순
내 가슴 속에 있는
억세고 거친 꿈
뜨거운 눈물로 떨어질 때
끝없는 들녘을 달리며
삶을 빛내는 당신
하나를 이루는 곳에
당신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묻지 않아도 답을 말해
허공을 맴돌던 꿈이 온 듯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영원불멸(永遠不滅)의 소나무
거목(巨木)이 되는 푸른 꿈
지금도 꿈이 아프면
당신에게서 위로를 받습니다.
-경남 합천 구룡송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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