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또는 글을 쓰면서 우리는 헛갈리(헷갈리)는 우리말 때문에 고심하신 적이 있으시지요? 그래서 '한말글 사랑 한밭 모임'에서는 중부권 최고 언론인 '중도일보'와 손잡고 우리말 지키기와 바른말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말에는 띄어쓰기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말이 있습니다. 몇 가지 알아볼까요?(3차)
1, '큰절'과 '큰 절'에 대하여
큰절: 앉으면서 허리를 굽혀 머리를 조아리는 절.
큰 절: 큰 사찰(寺刹)
2, '큰코다치다'에 대하여
큰코다치다: 크게 봉변을 당하거나 무안을 당하다.
큰 코 다치다: 큰 코에 상처를 입다.
3, '갈데없다'에 대하여
갈데없다: 오직 그렇게밖에는 달리 될 수 없다.
갈 데 없다: 갈 곳이 없다.
4, '물샐틈없다'에 대하여
물샐틈없다: 조금도 빈틈이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물 샐 틈 없다: 물이 샐 틈새가 없다.
5, 따먹다: 바둑·장기·돈치기 따위에서, 상대편의 말이나 돈 따위를 얻다.
따 먹다: (과일 등을) 따서 먹다.
6, 한판: 한 번 벌이는 판.
한 판: 승부를 1번 겨루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홍시 하나
-김화자/ 시인, 문학사랑 글짱들 회원
돌담을 따라 돌아가면
양철지붕 위에
내려앉은 감나무
하늘과 땅 사이
태엽 풀린 고물시계 같은
내가
가을 끝자락에 서 있다.
감꽃 줍던 시절이
하얗게 부서져
어느새 눈물로 녹아내린다.
햇빛도 식어버린 지붕
양철지붕 위에
달달한 홍시 하나
오늘은 만월(滿月)에 기대어
동양화 한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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