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대덕특구의 참여가 대폭 늘어난 것이다. 시는 지난해 말부터 사이언스페스티벌 추진위원회와 자문단을 중심으로 대덕특구 출연연 참여 방안에 대한 논의를 거듭했다.
대전시는 올해 축제가 ▲대덕특구 출연연 참여 ▲학술행사 대회 ▲이벤트 보강 ▲광역홍보 강화 ▲시스템 구축 5가지로 요약한다고 설명했다.
대덕특구 내 젊은 과학자 8명과 혁신예술가 3명이 함께하는 '아티스트네스트 전시·공연'은 올해 축제서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 전시 4개와 공연 11개를 준비한다. 19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무빙쉘터 공연장에선 스타과학자 5명이 관객과 대화하고 과학관련 퀴즈를 진행하는 '스타과학자 토크쇼'도 마련된다.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출연연 개방행사도 진행한다. 6개 출연연(지잘자원연구원·전자통신연구원·기초과학연구원·항공우주연구원·화학연구원·기계연구원)을 각각 A·B 코스로 나눠 투어를 제공하는데 벌써 일부 코스는 사전 신청이 마감된 것으로 전해진다. 기계연의 경우 그동안 견학프로그램에서 선보이지 않은 스마트팜 등을 공개할 예정이며 전자통신연구원은 과학자 특강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사이언스페스티벌은 세계적 포럼 등 대규모 학술행사가 연계 개최된다. 지난해까지 사이언스페스티벌 기간 중 세계과학문화포럼, 엑스-스템(X-STEM) 등 학술행사·강연이 열렸으나 올해는 여기에 더해 세계혁신포럼과 대전하이테크페어 행사가 21일부터 23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세계적 포럼과 하이테크페어에는 국내외석학 19명이 참여해 수준 높은 과학강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의 재미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보강됐다. 올해 새로 보강된 이벤트로는 자율주행차 탑승체험, 열기구 탑승체험, 미디어아트 터널, 댄서와 로봇 군집군무, 인공지능(AI)으로 작곡한 피아노 연주 등이 있다. 새로운 이벤트는 사이언스페스티벌의 독창성과 유희성, 관람객 관심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사이언스페스티벌은 예전부터 개막식에 새로운 방식의 이벤트를 시도하거나 과학과 관련된 축하공연을 했다. 올해는 개막식 이벤트로 20주년의 추억과 4차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도약을 상징하는 박 터트리기를 준비했고 축하공연으로는 프로젝터와 포그머신 등 다양한 첨단기술이 반영된 '페이스시프트' 공연을 선보인다.
사이언스페스티벌 추진위원장을 맡은 박천홍 한국기계연구원장은 "실질적으로 과학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페스티벌이 되도록 회의를 거듭하며 이야기했다"며 "지난해 축제서 일부 아쉬웠던 부분들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출연연을 개방하기로 했고 외부 시선으로 축제를 바라봤을 때 과학문화도시라는 느낌을 갖도록 하는 게 궁극적 목표"라고 전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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