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또는 글을 쓰면서 우리는 헛갈리(헷갈리)는 우리말 때문에 고심하신 적이 있으시지요? 그래서 '한말글 사랑 한밭 모임'에서는 중부권 최고 언론인 '중도일보'와 손잡고 우리말 지키기와 바른말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추석을 '쇠다'와 추석을 '세다'에 대하여
☞추석을 쇠다(O)가 맞고 추석을 세다(X)는 틀리는 말입니다.
명절, 생일 등을 기념하며 지내는 것을 '쇠다'라고 합니다.
예) 추석을 잘 쇘니? / 추석 잘 쇄. / 이번 설을 쇠고 나면...
부모님과 함께 추석 잘 쇄라. / 고향 가서 설을 쇨 거야.
2, '몰아붙이다'와 '몰아부치다'에 대하여
☞'몰아붙이다(0)' 맞고, 몰아부치다(X)는 틀리는 말입니다.
한쪽 방향으로 몰려가게 하다, 어떤 상황이나 방향으로 몰려가게 하다는 뜻입니다.
예)나는 빗자루로 쓸어서 쓰레기를 구석으로 몰아붙였다.
전경들은 시위대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붙이고 최루탄을 쏘았다.
오늘 회의에서 김 부장은 박 대리를 심하게 몰아붙였다.
그들은 눈엣가시인 나를 스파이로 몰아붙일 생각이었다.
3, '떼려야 뗄 수 없어'와 '뗄레야 뗄 수 없어'에 대하여
☞떼려야 뗄 수 없어(0)가 맞고, '뗄레야 뗄 수 없어(X)는 틀리는 말입니다.
'떼다'는 따로 떨어지게 하다. 옮겨 놓기 시작했다. 열어 말하거나 시작하다 등의 의미를 가진 타동사입니다.
'떼려야'는 동사 어간 '떼-'에 '-려고 하여야'가 줄어든 단어입니다.
예)관리인이 벽에서 포스터를 떼었다. / 걸음을 떼다. / 서두를 떼다.
흔히 음악가들은 '음악과 나는 떼려야 뗄 수 없어'라고들 말합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재미있는 시 감상
추석 보름달
-김문수/ 시인
참 밝다
저 환한 미소가
왜 그리도 밝을까
하얀 빛이다
어두운 하늘
비추는 하얀 빛
지상에도
빛의 세계로 이른다,
지상은 은빛
어두운 하늘에
떠 있는 저 얼굴은
하얀 빛의 모습이다.
다소곳하게
얌전하게
새악시처럼
곱게 비추는 하얀 빛이다,
-문학사랑 협의회 회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