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리하다'와 '지루하다'에 대하여
'지루하다'만 표준어로 인정합니다.
<표준어 규정> 제2장 제2절 제11항 "모음의 발음 변화를 인정하여, 발음이 바뀌어 굳어진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라는 규정에 따라 '지루하다'만을 표준어로 인정하고 '지리하다'는 표준어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지루한 장마철이 끝났다'로 사용해야 맞습니다.
'상치'가 '상추'로, '미싯가루'가 '미숫가루'로 바뀐 것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2, '가늘다'와 '얇다'에 대하여.
'가늘다'는 지름에 쓰이고, '얇다'는 두께를 말할 때 씁니다. 실이나 끈은 '가늘다'라고 해야 하고, 나무판 면적이 아무리 넓어도 두께가 얇으면 '가늘다'라는 표현이 안 맞고 '얇다'라고 해야 합니다.
3, '두텁다'와 '두껍다'에 대하여
'두텁다'는 "신의, 믿음, 관계, 인정 따위가 굳고 깊다"라는 뜻으로 두터운 은혜, 신앙이 두텁다, 친분이 두텁다, 정이 두텁다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말할 때 씁니다.
'두껍다'는 "두께가 보통의 정도보다 크다"라는 뜻으로 두꺼운 책, 두꺼운 이불, 인디언들의 두꺼운 입술, 두꺼운 옷 등, 눈에 보이는 것을 말 할 때 씁니다.
4, 큰 따옴표(" ")와 작은 따옴표(' ')쓰임에 대하여
큰 따옴표(" ")
큰 따옴표는 글 가운데서 직접 대화를 표시할 때에 쓰거나 남의 말을 인용할 경우에 씁니다.
작은 따옴표(' ')
따온 말 가운데 다시 따온 말이 들어 있을 때에 쓰거나 마음 속으로 한 말을 적을 때에 쓰고, 때로는 문장에서 중요한 부분을 두드러지게 하기 위해 작은 따옴표를 쓰기도 합니다.
예) "여러분! 침착해야 합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합니다."/ "진정하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라는 말이 있잖아."와 같이 표기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꼭 알아두셔야 합니다.
"놀고 싶다"고 말했다. 하는 문장을 쓸 때는 "놀고 싶다."라고 말했다. 처럼 큰 따옴표(" ") 안의 문장이 끝날 때 마침표를 찍어주는 것이 원칙이고, 안 찍는 것은 허용으로 돼 있습니다.
("놀고 싶다" O, 원칙), "놀고 싶다"(O, 허용)
그리고 "놀고 싶다"고 말했다. 이렇게 쓰면 안 되고, "놀고 싶다"라고 말했다.의 경우처럼 '라고'로 써야 맞습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출처=위키백과 |
접시꽃 당신
/ 청조 박은경(재미교포)
고향집 담장 아래
고운 자태 자랑하며
하얗게 피어난 널
그리운 눈으로 바라본다
약으로 심으시던
어머니는 가고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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