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
박한이는 지난 27일 자녀를 등교시킨 후 귀가하다 오전 9시께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인근에서 접촉사고를 냈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음주측정을 실시했고 박한이는 혈중 알코올농도 0.065%가 나왔다.
이는 현행 도로교통법상 100일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다.
박한이는 바로 구단에 사고 소식과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알렸다.
구단은 "박한이가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베테랑 선수로서 음주운전 적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위해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한이는 "음주운전 적발은 어떠한 이유로도,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은퇴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징계, 봉사활동 등 어떤 조치가 있더라도 성실히 이행하겠다. 무엇보다도 저를 아껴주시던 팬 분들과 구단에 죄송할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금조 KBO 운영본부장은 "삼성으로부터 경위서를 받았다. 빠른 시일 내에 상벌위원회를 열어 박한이의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 심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음주운전 적발 직후 은퇴를 선언한 경우가 없어 제재와 관련해서는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금상진 기자 ent33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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