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8이닝 1실점 호투... 다저스 끝내기 안타 허용 1-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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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이 시즌 최다 이닝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을 책임지며 4안타 1실점 했다. 26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사사구 없이 삼진 6개를 잡아냈다.

류현진은 1-1로 맞선 9회 말 좌완 불펜 훌리오 우리아스에 공을 넘겨줬다.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을 2.96에서 2.55로 낮춘 것에 만족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올 시즌 최고 호투를 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라고 볼 수 없을 만큼 인상적이었다.

시즌 처음으로 8회까지 던진 류현진은 이전까지 7이닝 투구만 2차례 있었다.

8이닝 소화는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후 3번째다.

2013년 5월 2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9이닝 완봉승을 거둔 후 그해 9월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8이닝 완투패 했다.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서 시즌 최다 이닝에 이어 한 경기 최다 투구 수(107개)를 던지며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범가너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승리했다.

범가너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 했지만, 류현진은 더 많은 이닝을 책임지면 호투했다.

다전스는 류현진이 내려온 9회 말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1-2로 패했다.
박병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