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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답
카페 창가에 앉아 도란도란 얘기 중인 대학친구들. 오전에 들은 A교수에 대한 수업에서 나온 문제로 떠들썩하다. 시험기간 수업 시간을 바꾸자는 안건에 대해 A교수가 절대 안된다며 강경하게 밀고 나오는 탓에 논쟁거리가 된 것. 한 친구는 말했다. "그 교수 진짜 고답이지 않아?". 나머지 친구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더 나은 해답을 말해도 자기 주장을 끝까지 우기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들을 지칭하는 신조어가 있으니 바로 '고답'이다. '고구마를 먹은듯 답답하다'라는 뜻으로 앞뒤가 꽉 막힌 사람을 뜻한다. 고구마를 먹을 때 목이 메이는 듯한 느낌을 빗대어 표현한 말로 논리가 없는 사람들을 빗대어 표현할 때 사용한다.
박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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