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이대호 회장과 선수 이사들은 8일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주민들을 위해 성금을 기부하고 야구팬들과 야구인들에게도 지원과 관심을 촉구했다.
이대호 회장을 비롯해 이성열(한화 이글스), 김주찬(KIA 타이거즈), 유한준(kt 위즈), 오재원(두산 베어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김상수(키움 히어로즈), 이재원(SK 와이번스), 손아섭(롯데 자이언츠), 김현수(LG 트윈스), 나성범(NC 다이노스)은 프로 야구선수들을 대표해 강원도에 기부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대호 회장은 선수협 성금과 별도로 1000만 원을 재해구조기금에 기부했다.
이 회장은 "국가적 재난 상황이며 구단들도 주말 경기 불꽃 행사까지 취소한 상황에서 강원도 산불 피해주민들을 위해 우리 프로 야구 선수들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이번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킹캉' 강정호도 산불 피해 주민과 진화에 총력을 쏟은 소방관들을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
강정호는 산불 피해민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법정 재난·재해 구호단체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000만 원을 기부했다. 또 소방관 복리 증진과 권익향상을 목표로 설립된 민간 비영리단체인 한국소방복지재단에 1000만 원을 기탁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이정은도 기부에 동참했다. 이정은은 이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000만 원을 전달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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