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선수[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
류현진은 9일 오전 8시 45분(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마일스 미콜라스와 선발로 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의 통산 100번째 빅리그 등판이자 99번째 선발 등판이다.
류현진은 부상 중인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대신해 올해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로 나서며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 개막 2연승을 달리고 있다.
경기내용도 좋다. 13이닝 동안 3자책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고 있다.
실점도 위기 상황이 아닌 홈런 두 방에 내준 점수라는 점에서 흠잡을 데 없는 피칭을 선보였다고 할 수 있다.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를 제물로 빅리그를 뛴 한국인 투수 최초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정규시즌까지 포함하면 개인 최다인 6연승이다.
연승 도전의 최대 걸림돌은 천적 폴 골드슈미트다.
골드슈미트는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타율 0.423(26타수 11안타), 타점 9개를 기록하는 등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특히 류현진을 상대로 6개(홈런 3개, 2루타 3개)의 장타를 휘둘렀다.
다행인 건 골드슈미트의 현재 컨디션이다. 7일 현재 타율이 2할대 초반에 머물러 있다.
골드슈미트를 제외하면 위협적인 타자가 없다는 점도 류현진에겐 호재다.
류현진은 최근 2경기에서 팀 타선 지원을 확실히 받았다. 다저스는 7일 현재까지 개막 이래 9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 또한 류현진의 어깨를 한결 비볐게 하고 있다.
한편, 다저스는 류현진의 뒤를 이어 로스 스트리플링, 마에다 겐타, 워커 뷸러를 차례로 선발로 내보내고 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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