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 했다.
류현진의 호투에 다저스는 6-5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로 승리를 따냈다.
MLB 통산 성적은 42승 28패, 1세이브를 기록했다. 박찬오 (124승), 김병현(54승)에 이어 코리안 빅리거 다승 순위 3위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은 5회까지 48개 공을 던지는 등 총 87개 공을 뿌리며 경제적인 투구를 뽐냈다.
상대 투수 매디슨 범가너에게 홈런을 허용해 2실점 한 게 이날 경기 옥의 티였다.
류현진은 승리 요건을 갖추고 5-2로 앞선 7회 말 무사 2루 타석에서 대타 알렉스 버두고로 교체됐다.
개막전에서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6이닝 1실점 한 류현진은 이날도 2회 5번 타자부터 6회 7번 타자까지 12타자를 연속으로 범타로 막았다.
1회 브랜던 벨트와 에번 롱고리아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깔끔하게 막은 류현진은 2회 공 7개로 이닝을 끝냈다.
2회 선두 버스터 포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1사 후 얀헤르비스 솔라르테를 2루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3회도 투구 수 30개로 깔끔하게 처리한 류현진은 4회와 5회 팀 동료의 호수비를 등에 업고 이닝을 마감했다.
5이닝까지 던진 공이 48개로 짠물 투구를 선보였다.
6회 주춤했다. 선발 맞대결 투수 범가너에게 홈런을 맞으며 무실점 행진이 깨졌다.
범가너는 1사 1루에서 류현진의 높은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을 넘기는 2점포를 쐈다.
이어 스티븐 두거와 벨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롱고리아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포지에겐 체인지업을 던져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7회 선두 타자 브랜던 크로퍼드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솔라르테를 유격수 병살, 후속 타자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선발 임무를 마쳤다.
9회 위기를 맞은 다저스 6-5까지 쫓겼지만, 켄리 잰슨이 병살타 이닝을 마무리하며 간신히 승리를 지켰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9일 오전 8시 45분에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가 될 전망이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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