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3일 오전 시즌 2승 사냥

[AFP=연합뉴스 제공]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맞대결 상대는 메디슨 범가너가 유력하다.

18년 만에 한국인 빅리거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승리를 따낸 류현진의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류현진 본인도 올해 목표를 '20승'이라고 할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진가는 지난달 29일 지난달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경기에서 보여줬다. 이날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6회초 애덤 존스에 좌월 솔로포를 맞으며 옥에 티를 남겼지만, 활약은 돋보였다.

삼진을 8개나 잡는 동안 볼넷을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류현진은 5차례 시범경기를 포함해 6차례 실전에서 단 한 개 4구도 허락하지 않았다.

그만큼 동계훈련 동안 컨디션을 잘 유지했고, 예전 제구력을 되찾았다고 볼 수 있다.

류현진의 2승 전망도 밝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0.185의 피안타율을 기록했다.

주력 선수라 할 수 있는 브랜던 벨트(0.200), 조 패닉(0.167·이상 상대타율)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상대 선발은 매디슨 범가너다. 범가너는 2014년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을 만큼 뛰어난 투수다.

류현진과 범가너는 그동안 8차례 만났다.

첫 대결은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인 2013년 4월이었다. 이후 총 7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류현진은 2승 3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했고 범가너는 3승 3패 평균자책점 1.53으로 호투하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류현진이 최상의 몸을 만들었다면, 범가너는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1년부터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범가너는 최근 2시즌에서 각각 4승 9패와 6승 7패를 기록하고 있다.

두 시즌 동안 평균자책점도 3점대로 많은 점수를 내주고 있다.

시즌 첫 출전했던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달라진 몸 상태를 보이고 있다.
박병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