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MLB개막전 승리투수 2명배출 'KBO리그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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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MLB개막전 승리투수 2명배출 'KBO리그 유일'

류현진 애리조나전 6이닝 4피안타 8K 1실점 완벽투 勝
박찬호 이어 18년 만에 사상 두번째

  • 승인 2019-03-29 10:19
  • 수정 2019-03-29 12:07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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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한화이글스 출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한국인 빅리거가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승리투수가 되기는 역시 한화 출신 박찬호에 이어 사상 두 번째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8K 1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6회 초 상대 애덤 존스에게 맞은 솔로 홈런이 이날 유일한 실점이었다. 류현진은 팀이 7-1로 앞선 6회 말, 교체된 류현진은 12-5, 다저스의 대승으로 경기가 끝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한편, 류현진에 앞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승리를 따낸 박찬호는 지난 2001년 4월 3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한 개막전에서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이며 5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승리(1-0)를 안았다. 류현진이 18년 만에 박찬호가 걸었던 길을 재현한 것이다. 류현진과 박찬호는 모두 KBO리그 한화 출신이다. KBO리그 구단 가운데 봉중근(전 LG), 서재응(전 기아), 김병현(전 기아) 등이 승리투수가 된 적은 있지만, 개막전에서 승리를 따낸 투수는 한화 출신 류현진과 박찬호가 유일하다.



박찬호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이후 2012년 단 한 시즌만 한국 무대에서 뛴 관계로 같은 시기에 독수리 유니폼을 입지는 않았지만, 한화를 대표하는 투수들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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