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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29일 오전 5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한국인 투수 메이저리거 개막전 선발은 박찬호에 이어 두 번째로다.
박찬호가 2001년 다저스,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각각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 바 있다
박찬호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2001년 개막전 선발(밀워키 브루어스전)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개인 두 번째 개막전 선발로 나선 2002년에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5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후 한국인 메이저리거 개막전 선발승은 없었다.
류현진이 한국인 빅리거 역사에 새 페이지를 열면서 이제 그의 어깨에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류현진의 KBO리그 개막전 선발 등판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개막전 5경기에서 1승만 챙겼을 뿐 3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5.81로 부진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막전 맞대결을 펼치는 애리조나와 성적도 준수하다. 13차례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하고 있다.
애리조나 개막전 선발은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던 잭 그레인키다. 류현진은 그레인키와 두 차례 맞대결했다.
2017년 류현진은 6이닝 3피안타 1실점, 그레인키는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두 선수 모두 호투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2018년 두 선수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류현진은 7이닝 4피안타 2실점, 그레인키도 7⅓이닝 6피안타 3실점 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당시 류현진은 불펜 난조로 승리를 날렸고, 그레인키는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개막전 선발로 3번째 맞대결을 펼치는 두 선수가 어떤 투구를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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