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 일년 '평창동계올림픽' 전 세계인들의 평가는"

전 세계 인구 10명 중 7명 "성공적 개최"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설문 조사

평창동계올림픽이 폐막한 후 일 년여가 지난 지금 전 세계인들은 이 대회를 어떻게 평가할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전 세계 16개 나라에 거주하는 13∼65세 3만6000명과 대한민국 국민 2089명을 대상으로 평창올림픽을 비롯해 올림픽 가치 등에 대해 설문 조사를 27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5%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한 대회라고 답했다. 우리나라 응답자 사이에선 75%로 상승했다.

30년 만에 안방에서 열린 올림픽을 즐긴 우리 국민은 '흥미 지수'에서 10점 만점에 9점을 줬다.

또 응답자 77%는 평창올림픽이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강릉 일대에 많은 혜택을 봤을 것으로 믿었다. 72%는 올림픽 개최가 경제 발전 기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시청자 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퍼블리시스 스포츠 & 엔터테인먼트는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이 넘는 19억2000만 명이 여러 미디어 플랫폼으로 올림픽을 시청했다고 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디지털 매체를 통해 역대 가장 많이 본 동계올림픽이라는 이정표도 세웠다.

올림픽 시청 시간은 약 2억6900만 시간으로 4년 열린 소치 대회보다 113%가 증가했다. 디지털 미디어 발달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디지털 플랫폼으로 시청한 평창올림픽 영상 조회 수(32억 건)도 직전 대회인 소치보다 130% 폭등했다.
박병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