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26일(한국시각)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 지표로 각 구단 선발 투수진 순위를 발표한 가운데 류현진의 WAR는 1.6이다. 클레이턴 커쇼·워커 뷸러가 3.0으로 가장 높았고, 리치 힐(2.0), 마에다 겐타(1.8) 등이다. 가용 선발 자원 10명을 합친 다저스의 WAR는 14.4로 집계됐다.
승리기여도에서 박한 평가를 받은 류현진은 팀의 신뢰를 받아 29일 5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출전한다.
팬그래프닷컴은 올 시즌 커쇼의 투구 이닝을 144이닝으로 예상했다. 부상으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많은 이닝을 소화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예상 투구 이닝 175이닝을 넘길 투수가 한 명도 없는 팀으로 유일하게 다저스가 선발 투수진 상위 10위안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커쇼와 뷸러가 원 투 펀치로 활약하고, 류현진·마에다·로스 스트리플링·훌리오 우리아스·힐 등 130이닝 정도를 던질 투수들로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발 투수진의 승리기여도가 가장 높은 팀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였다.
WAR 19.3으로 예측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선발진은 코리 클루버, 카를로스 카라스코, 트레버 바워 세 명의 WAR만 합쳐도 12.8에 달한다.
이어 뉴욕 양키스(WAR 16.9), 휴스턴 애스트로스(16.3), 워싱턴 내셔널스(16.2), 보스턴 레드삭스(16.0), 뉴욕 메츠(15.5) 선발진도 상위에 포진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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