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개막전을 도맡은 커쇼와 2선발 워커 뷸러의 개막전 출전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를 마친 뒤 뷸러가 개막전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팀 에이스인 커쇼는 지난달 왼쪽 어깨 염증 진단을 받아 스프링캠프 훈련과 시범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뷸러는 지난해 많은 이닝을 소화해 관리 차원에서 20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첫 시범경기 등판에 나섰다.
1·2선발이 제외됨에 따라 다저스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에 미궁이 빠졌다.
현재 개막전 선발에 가장 근접한 후보는 류현진과 리치 힐이다.
류현지과 힐은 나란히 시범경기에서 4차례 등판했다. 류현진은 10이닝 동안 2실점 했다.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첫 시범경기부터 세 번째 경기까지 무실점 행진을 벌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힐은 11이닝 동안 4실점 해 평균자책점 3.27이다.
일정상으로는 힐이 유력한 후보다. 힐은 지난 1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출전해 시범경기에 한 차례 더 등판하면, 29일 개막전 등판 간격이 맞아떨어진다.
류현진은 22일 밀워키전으로 예정돼 있어 29일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다면 6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