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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히 개막전 선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올 시즌 활약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주전 3루수로 강정호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유격수는 에릭 곤살레스로 결정됐다.
강정호는 콜린 모란, 곤살레스는 케빈 뉴먼과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으며 29일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개막전에 선발 출전한다.
헌팅턴 단장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4명 모두 주전 자리를 꿰차기 위해 노력했다"며 "현시점에서 우리는 강정호와 곤살레스가 수비적 측면에서 최고 조합으로 느꼈다. 이는 이번 결정에서도 아주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스프링캠프 시작 무렵까지만 해도 백업 자원으로 분류됐다. 2년간 공백기로 실전경험 부족은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강정호는 첫 시범경기부터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실력을 입증했다. 팀 내 가장 많은 5개 홈런으로 거포 위용을 뽐냈다. 28타수 5안타(타율 0.179)로 타율은 낮았지만, 장타력과 안정된 수비로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차는 데 성공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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