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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2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동안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4타자를 상대로 13개 투구를 던졌다.
1회초 첫 타자 콜 칼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1볼에서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
무사 1루 상황에서 2번 타자 피터 브루어스를 좌익수 뜬공을 잡으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3번 타자 포수 케반 스미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시범경기 첫 삼진도 잡아냈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4번 강타자 제렛 파커를 상대로 4구에서 헛스윙을 유도했다. 류현진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높은 직구를 던지며 제렛 파커을 돌려세웠다.
예정대로 1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2회초 데니스 산타나와 교체됐다.
류현진은 경기 후 가진 현지 중계진과 인터뷰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게 던진 것 같다"면서 "몸 상태는 좋고 첫 타자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전반적으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5년 만에 2월 시범경기에 등판에 대해서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투수는 경기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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