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감우성이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로 올해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감우성은 최근 제45회 한국방송대상 연기자상, 2018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는 그의 열연이 만들어낸 결과는 오는 31일 진행되는 '2018 SBS 연기대상'에서도 감우성의 행보를 기대하게 만든다.
지난 4월 종영한 SBS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로 오랜만에 브라운관 복귀를 알린 감우성. 극 중 감우성은 무심하고 냉정한 듯 보이지만 사실은 따뜻한 내면을 지닌 손무한 역을 맡았다. 노련함이 빛나는 연기로 그려낸 손무한은 자신이 만든 광고로 인해 딸을 잃은 안순진(김선아 분)과 악연을 딛고 사랑에 빠지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섬세한 연기와 호흡으로 브라운관에 담아냈다.
여기에 감우성은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며 담담하다가도 때로는 주어진 현실에 힘들어하는 감정선을 가감 없이 그려내 시청자들의 높은 몰입을 이끌어 냈다. 까칠한 수염과 주름을 숨기지 않았다. 거침없고 사랑에 서툰 중년 남성의 모습을 감우성은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체화시켜 비교할 수 없는 연기톤과 분위기를 탄생시켰다.
'감우성의 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라마 '연애시대' 속 감우성의 매력에 빠져본 이들이라면 그의 감성 멜로 복귀가 어찌 안 반가울 수 있을까. 세월의 흐름으로 패어가는 주름의 깊이만큼 진한 그의 감정 연기는 올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시청자 모두의 가슴을 울렸다.
이처럼 '연애시대' 이후 12년 만에 설레는 멜로 감성을 선보이며 노련함이 더해진 '리얼 어른 멜로'의 진수를 보여준 감우성은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던 정통 멜로 장르에 의미 있는 한 방을 날렸다.
연기를 보면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감우성은 제45회 한국방송대상 연기자상을 수상, 2018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리고 오는 31일 진행되는 '2018 SBS 연기대상'에선 대상의 주인공으로 거론되고 있다. 걸출한 경쟁자들이 있지만 감우성이 선보인 그 감정선을 재현할 수 있는 배우는 쉽게 찾아볼 수 없을 듯하다.
온라인 이슈팀 ent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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