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약왕'이 관객들의 뇌리에 남는 명장면과 명대사를 공개했다.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 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
“개죽음에 처했을 때 전화 한 통 넣을 빽 없으믄 이 나라에서 못 산다”
부산의 하급밀수업자 이두삼(송강호)은 “개죽음에 처했을 때 전화 한 통 넣을 빽 없으믄 이 나라에서 못 산다”고 말하며 그의 미래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현재 대한민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공감을 자아내는 대사로 각광 받고 있다.
“밀수나 바람이나 들키지나 마라!”
영화 초반 유엔대사(송영창)의 유엔파에서 밀수로 돈을 벌기 시작한 이두삼에게 “밀수나 바람이나 들키지나 마라!”고 소리를 칠 때부터 그의 존재감은 확고하다.
이 외에도 “니는 아무래도 콩밥이 입에 맞는 것 같은데” 등 칼 같은 대사와 화제의 쌍따귀 장면까지 성숙경은 관객들에게 통쾌한 기분을 전한다.
“개같이 번 돈은 정승맨치로 쓰는 게 아이라 정승한테 쓰는 깁니더”
김인구의 날 선 협박과 회유에도 굴하지 않는 이두삼은 개 같이 번 돈은 어디다 쓰냐는 비아냥에 “개같이 번 돈은 정승맨치로 쓰는 게 아이라 정승한테 쓰는 깁니더”라고 응수한다.
몸싸움까지 이어지며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김정아의 도움으로 이두삼이 풀려나면서 대한민국 현실 권력자들의 실상을 보는 듯한 공감을 자아내는 장면으로 탄생했다.
“이 나라는 내가 다 먹여살렸다 아이가”
영화 '마약왕'에서 가장 주목 받는 장면은 후반 10분간 몰아치는 송강호의 파격 열연이다. 아시아를 제패하고 부와 권력을 거머쥐었지만 점차 자멸해가는 이두삼으로 변신한 송강호의 연기는 그의 어떤 필모그래피에서도 볼 수 없는 광기를 담았다.
한편, 1970년대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현실까지 반영한 대사로 주목 받고 있는 영화 '마약왕'은 절찬 상영 중이다.
온라인 이슈팀 ent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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