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가 언론시사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26일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상영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장률 감독, 배우 박해일, 문소리가 참석하여 제작 비하인드 및 개봉 감회 등의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문소리는 “장 감독님이 본인의 시각으로 찍어 내시면 그렇게 보이지 않던 공간이 정말 달라진다. ‘이 공간에 이런 아름다움이 있었구나’라는 느낌을 영화를 찍으면서 많이 느꼈다”며 인상 깊었던 장률 감독과의 작업 현장에 대한 감회를 밝혔다.
배우 박해일은 문소리와의 첫 연기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제가 문소리 선배님을 뵌 지는 연극할 때였는데, 어느 뒤풀이 장소에서 뵈었다. 그 때가 아마 '박하사탕'을 찍고 난 후의 모습이었던 것 같다. 이렇게 장률 감독님과 만나게 되어 너무 기쁘고 개인적으로는 이것이 선배님과의 첫 걸음이었으면 좋겠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새로운 작품에서 새로운 캐릭터로 만나고 싶은 마음이다.”고 오랜 인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덧붙여 말했다.
군산이라는 도시에서 한중일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는데, 어떤 부분에 초첨을 맞추었는지 묻는 질문도 나왔다.
장률 감독은 “한중일 관계를 이야기하면 우리 역사적으로 정치적으로 많이 이야기하지 않나. 그런데 이 세 나라의 관계는 우리 일상에도 있다. 그래서 저는 한중일 3국에 관한 큰 주제나 그에 대한 뚜렷한 저의 관점 보다는 그저 일상의 우리의 관계들을 더 한 번 생각하기 좋아하는 쪽인 것 같다”고 전했다. '
마지막으로, 배우 문소리는 “요즘에 스펙터클한 영화들, 100억 대작들에 비하면 소박한 영화지만, 깊은 진심을 담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담은 생각을 전했다.
한편,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오는 11월 8일 개봉한다.
온라인 이슈팀 ent8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