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보실까요?
1, '건널목'과 '횡단보도'가 어떻게 다른지 헛갈리시죠? 보실까요.
①건널목은 우리말이고 횡단보도는 한자어입니다.
건널목- ①철도와 도로가 엇갈린 곳을 말할 때 씁니다.(철도와 관계가 있지요).
②강이나 내 또는 한길 따위에서 건너다니는 일정한 곳을 말합니다.
예)철도 건널목에서 버스와 기차가 충돌하여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일부 철도 건널목 표지판은 가로수에 가려져서 운전자들이 쉽게 식별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
횡단보도-도로 위에(車道) 사람이 건너다니게 만든 길을 말합니다.(기찻길과는 상관없지요)
예) 횡단보도를 건너다닐 때는 파란 신호등이 켜져있어도 반드시 좌우를 살핀 후 건너가야 합니다.
2, '치켜세우다' 와 '추켜세우다' / '추어올리다'와 '추켜올리다' 도 보실까요?
치켜세우다 : 옷깃이나 눈썹 따위를 위쪽으로 올리다.
예)사람들이 모두 옷깃을 치켜세우고 다닌다.
어른에게 눈초리를 치켜세우고 대든다.
사람들이 그를 영웅으로 치켜세운다.
추켜세우다 : 위로 치올리어 세우다
예)눈썹을 추켜세우다.
몸을 추켜세우다.
추어올리다 : 위로 끌어 올리다
예)바지를 추어올리다.
조금 추어올렸더니 기고만장해졌다.
옆에서 자꾸 추어올려주니 괜히 우쭐대는 마음이 들었다.
추켜올리다 : 위로 솟구어 올리다.
예)치맛자락을 추켜올리며 걸었다.
♣구분하기 어려우시죠?
네 단어 모두 '위로 세우다'의 뜻이지만 '칭찬하다'의 뜻으로는 '치켜세우다, 추어올리다'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즉, '치켜세우다'와 '추어올리다'는 칭찬하다는 뜻으로 의미가 같고, '추켜세우다'와 '추켜올리다'는 칭찬의 뜻이 내포되지 않은 그냥 '위로 올려 세우다'로 보시면 됩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게티 이미지 뱅크 |
복숭아
강임구/ 시인
꽃물 향 풍겨내어
초록을 밀어내고
땡볕에 익은 순정
연지로 풀어내면
내 안의
철없는 세월
둥치에다 묶는다.
- 한밭 아동 문학가 협회 '해님의 그림일기'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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